"문 대통령, 일상 생활 회복 선언으로 4차 대유행 야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향해 "K방역을 자화자찬하더니 상황이 악화되자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홍보에만 급급한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의료진들의 헌신적 노고와 전문성, 봉사정신 때문에 국민들이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제76주년 광복절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1.08.15 mironj19@newspim.com |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K방역을 자화자찬하다가 백신 조기 확보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백신 조기 확보 타이밍을 놓쳐서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국민들 입장에선 참으로 가슴아프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토로했다.
최 전 원장은 "그마저도 문재인 대통령의 자화자찬식 일상 생활 회복 선언으로 2, 3, 4차 대유행이 일어났다"며 "국민들은 이제 벙부에서 희망에 메시지가 나오면 또 대유행이 오지 않을까라고 걱정부터 하게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백신 2차 접종 완료 기준을 보면 현재 우리나라는 OECD 전체에서 꼴찌"라며 "도대체 이 정부는 어떤 정부이길래 이렇게 훌륭한 국민들과 의료진을 가진 대한민국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대선에서 이와 같은 정부의 행태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협의 정책제안을 경청하고 다듬어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대한의협 회장은 "의료진들이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2000명을 넘나드는 등 4차 펜데믹의 정점에 이르고 있다"며 "이에 산적한 보건의료현안들이 사회적 갈등을 빚으며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코로나19 국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보건의료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추후 국민들과 의료계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보견의료라는 중차대한 분야가 앞날을 논의하는 데 있어 대한의협과 꾸준히 소통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재형 전 원장의 대한의협 간담회에는 최재형 캠프 코로나19 공동민생대책위원장인 서정숙 의원과 안명옥 전 의원, 김미애·이종성 의원, 신상진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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