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140억, 영업손 2억으로 각각 24%, 94% 감소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파인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4% 성장한 380억 원이며, 순이익은 22억 원으로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하반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했다.
이번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0억 원, 영업손실 2억 원, 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1%, 93.6% 줄었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기인 업계 특성 등으로 인해 2분기 수주가 저조, 1분기 대비 실적 성장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다"며 "업계 예측대로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OLED '빅사이클'이 도래한다면 그동안 수주 가뭄을 겪던 OLED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로고=파인텍] |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모바일용 OLED 출하량이 8억1200만 장으로 올해 5억8500만 장 대비 39% 증가할 전망이다. 또, 전 세계 OLED 시장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나란히 OLED 투자 증설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OLED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수주량 증가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폴더블폰 시장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하며, 지난 11일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을 공개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2020년 280만 대에서 올해 900만 대, 2023년에는 약 300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OLED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른 신규장비 수주는 물론 휴대폰 후면커버, 비접촉식(언택트) 터치 시스템 등 신규 아이템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존 본딩장비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사업 시너지를 더해 올해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2차전지 제조업체들의 공정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하반기 2차전지 제조장비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2차전지 검사장비 수주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