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더이앤엠(THE E&M)이 바이오 사업 강화에 나선다. 자회사와 원천기술기업 간 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대형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와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이앤엠은 자회사 루카에이아이셀과 루카헬스가 합병한다고 12일 밝혔다. 존속회사는 루카헬스, 소멸회사는 루카에이아이셀이다.
합병 후 루카헬스는 루카에이아이셀로 상호를 변경한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안승희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는 "인공세포막 관련 다양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루카헬스와 제품 상용화 역량을 보유한 루카에이아이셀의 합병을 통해 바이오 사업 전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로고=루카에이아이셀] |
루카에이아이셀은 지난해 12월 더이앤엠과 루카헬스가 인공세포막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및 암 진단, 신약 개발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바이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리피드 나노 파티클(LNP, Lipid Nano Particle)을 구성할 새로운 24종의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s) 원천재료 특허 및 다수의 LNP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특히, 루카에이아이셀은 최근 LNP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와의 공동연구협약(RCA)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연구소 및 대형 제약사와 NDA 및 MOU를 맺고 있다. 바이러스 백신 및 신약 개발 관련 인공세포막 기술을 적용한 mRNA 기반의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기술 제공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에이아이셀 관계자는 "기존 약물전달시스템, 신약 개발 플랫폼 등 바이오 기술 연구 및 서비스사업 외에 최첨단 바이오, 화학, 재료공학분야 연구에 필수물질인 블록킹 에이전트(Blocking Agent)를 인공세포막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블로킹 성능을 배가시킨 웨스턴 블랏(Western blot)용 'LUCA 5-min blocker'와 엘라이자(ELISA)용 'One-Step Co-Blocker'를 개발 완료해 생명과학분야 글로벌 제약사의 유통망을 통한 공급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의료기기 등에 인공세포막 나노기술을 적용해 생체적합성과 항균력을 높여주고 방오, 윤활기능을 추가해 주는 코팅물질도 갖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주사기 및 바이알(약병) 등의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풍림파마텍과 사업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카에이아이셀은 인공세포막을 적용해 민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및 HDV(간염) 신속진단키트 등과 같은 완제품 생산 및 판매도 전개 중이다. 이 진단키트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해 최근 베트남에 500만 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고, 기타 동남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과의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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