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소형 IPO 기업들이 연달아 '따상'(공모가의 2배인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다. 대형주들에 밀려 자금 유입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플래티어는 공모가 1만1000원의 2배인 2만2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직후 주가는 30% 오르며 상한가인 2만8600원에 도달했다. 오전 9시 38분 기준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플래티어] |
플래티어 보다 하루 먼저 증시에 입성한 원티드랩은 같은 시간 전일종가대비 10% 뛴 10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티드랩 역시 지난 11일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며 9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크래프톤과 IPO 일정이 맞물리면서 자금유입이 다소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공모주 청약부터 상장 후 주가 흐름까지 크래프톤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플래티어와 원티드랩은 이달초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각각 6조1846억원, 5조5291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고평가 논란 속 크래프톤은 청약에서 5조358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는데 그쳤으며, 지난 10일 상장 첫날에 공모가보다는 8.8% 낮은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둘째날인 11일에도 10%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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