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9일(현지시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92.937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경제 재개방에 따른 강한 노동 수요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졸트(JOLTS) 보고서에 따르면 6월 구인 건수는 1010만 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910만 건보다 높은 수치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식 외환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강한 고용시장과 델타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이러한 반대 요소가 달러화를 보합권에 머물게 한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헤알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물시장에 따르면 미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주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강세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달러 환율은 0.19% 내린 1.1740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7% 하락한 1.3851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미 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는 0.27% 내렸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23% 하락했다.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0.05% 하락했고 스위스 프랑도 0.5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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