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통주 이어 잔여 우선주 매각으로 약 60억원 현금 확보…"수익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엔비티가 중국에 투자한 '쿠하홀딩스' 잔여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원금 대비 50%를 웃도는 투자 차익을 시현했다.
엔비티는 자체 보유 중이던 쿠하 우선주 476만1905주 전량을 중국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로고=엔비티] |
총 매각 대금은 300만 달러(약 34억5000만 원) 규모로, 엔비티는 이 중 해외 조세법상 제세공과금을 제한 약 30억 원 가량의 현금을 거둬들이게 됐다. 엔비티는 앞서 지난 5월 쿠하 보통주 지분 25% 가량을 254만 달러(약 28억4000만 원)에 매각했다.
회사 관계자는 "엔비티의 쿠하 최종 엑시트 금액은 제세금 포함 총 554만 달러(약 62억9000만 원)로, 원금 대비 50%를 웃도는 차익을 봤다"며 "쿠하 투자가 중국 내 사업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진행했던 사례로, 현재 기준에선 단순 투자 목적 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지 않았던 만큼 적정 수익 실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티는 2014년 잠금화면 모바일 광고 서비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약 360만 달러를 투입해 쿠하 지분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엔비티는 관계기업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왔던 쿠하 측과는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외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사업 부문은 현지 컨설팅 법인 '엔비티 베이징'을 중심으로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영위해 갈 예정"이라며 "확보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으며, 대내외적으로 수익 사업 확장에 기반한 다양한 사안들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