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동물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3일 제일바이오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날보다 585원, 16.05% 오른 4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진비앤지와 체시스, 이글벳, 파루 그리고 진바이오텍은 각각 3.26%, 2.38%, 1.63%, 1.58%, 1.08% 상승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월부터 7월 24일 사이 ASF가 발생한 국가는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2개국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 중 하나인 독일 농가에서 최근 ASF가 발생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에서 야생돼지가 아닌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가 ASF에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독일의 돼지고기 수출 규모는 약 47억 달러로, 스페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EU와 유럽 각국은 ASF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및 감시구역'을 설정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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