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로써 2주 연속 올랐으며, 월간 단위로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로는 2.3%, 월간 1.3% 상승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0.25달러(0.3%) 상승한 배럴당 76.30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으로는 약 3%, 월간에는 2.3% 올랐다.
시장은 타이트한 미국 원유 공급이 가격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Lukman Otunuga) 시장 분석 매니저는 "우호적인 수요와 공급의 역학 관계에 힘입어 유가가 한 주 동안 더 높게 거래됐다"면서 "델타 변형이 글로벌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이는 석유 강세장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감소는 수요 전망을 촉진하기 때문에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크레이그 엘람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오늘 우리는 위험이 전반적으로 사라지고 있음을 보고 있으므로 원유가 다시 상승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유가는 지난 주 반 동안 12% 이상 상승했으며 7월 최고점에 거의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에 약간의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미국 정부 데이터가 국내 원유, 휘발유 및 증류유 재고의 주간 감소를 보여줌에 따라 원유가 상승했다. 에너지 정보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원유 재고는 7월 23일까지 4억 3560만 배럴로 올해 5년 평균보다 약 7% 낮은 수준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분석가는 "WTI 원유 선물은 일부 단기 펀더멘털 요소가 현재 강세장을 선호함에 따라 2021년 고점의 몇 퍼센트 포인트 이내로 회복됐다"면서 "재고 상황이 더 나빠지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지만, WTI는 70달러 중반에서 상위 저항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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