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유가는 수요회복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코로나 델타 변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비 프레이저(Robbie Fraser)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매니저는 "코로나 19의 델타 변종 확산과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사례의 증가는 원유 제품 수요의 글로벌 반등을 역추적하는 것을 포함해 광범위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 수준은 회복력의 조짐을 계속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 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난주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가 국내 연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휘발유 수출 금지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S&P 글로벌 플라츠가 밝혔기 때문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부분적으로는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 금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브렌트유가 WTI에 대해 약간의 지지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플린은 또한 "프랑스가 이란이 자신들의 행동으로 이란 핵협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경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프랑스가 이란인들에게 약간의 압력을 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유럽과 미국 일부 지역에서 규제 완화가 크게 역전된다면 특히 해당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에 상당히 약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석유 수입 증가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당국이 수입 쿼터 남용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고유가 때문"이라며 "인도의 경우 6월 수입이 9개월 최저치로 떨어졌고 원유 가공은 전염병 제한의 영향을 받은 5월 낮은 수준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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