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0.261% 오른 92.65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7~2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의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테이퍼링을 위한 기초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앞으로 다가올 테이퍼링 발표를 위한 기초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분기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달러화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4%에 달하는 랠리를 펼쳤다. 미국 경제 개선과 이에 따른 연준의 정책 정상화 전망은 달러화를 강하게 했다.
TD 증권의 메이젠 이사 선임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달러는 상당한 랠리를 펼쳤다"면서 "단기적인 크로스에셋 밸류에이션 기준에서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비 다소 비싸 보이고 특히 더 매파적인 중앙은행을 둔 통화 대비 더 그렇다"고 판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오른 1.1800달러를 나타냈으며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47% 상승한 1.3812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거래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파운드를 지지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투자 노트에서 "앞으로 며칠 동안 확진자가 상당히 증가하지 않는다면 시장 참가자들은 영국 정부의 전략이 작동한다는 결론을 낼 것이며 이러한 전략이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는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14% 상승했으며 호주 달러는 0.16%, 뉴질랜드 달러는 0.29%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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