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메타버스 ETF 우린 아직 멀었나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종방 2년 반 만에 다시 눈길을 끈 드라마가 있다. AR(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현빈·박신혜 등 화려한 출연진도 볼만했지만 스마트렌즈를 통해 구현되는 AR 게임 세계를 마치 플레이어가 된 양 경험할 수 있었다. 막연했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흥미롭게 다가오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준희 자본시장부 기자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올해 한 번쯤은 메타버스란 말을 들어봤을 테다. 이틀 전 공모청약을 마친 AR 플랫폼 기업 맥스트는 최종 청약 경쟁률 6752.72대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역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상장 넉 달 만에 공모가 대비 10배 가량 폭등했다. 엔피와 합병 발표를 했던 삼성스팩2호는 스팩 돌풍의 원조 격이다. 관련주로만 엮이면 잘 팔리는 덕에 '메타버스'에 투자한다는 기업 공시가 부쩍 늘었다.

미국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에 빌빌거리던 국내 증시가 메타버스 덕에 돌아간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메타버스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얘기다.

올해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지난해 성장주 랠리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다. '텐배거(10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성장주를 선점하려는 욕구가 크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지난달부터 발 빠르게 투심을 결집할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했다. 중장기 테마 투자에 적합하면서 운용보수가 저렴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수요도 높다.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상장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티커: META)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ETF는 뉴욕 증시 상장 3주 만에 자금 35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모았는데, 이 가운데 2045만 달러(약 235억 원, 20일 기준)가 한국에서 흘러갔다. 운용 규모 자체가 크진 않지만 메타버스에 목마른 국내 투자자들의 갈증을 확인할 수 있던 대목이다.

국내에선 아직 메타버스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선택지가 없다. 최근 해외 ETF에 투자한 지인은 "장기투자용으로 ETF에 수요가 몰리는 건데 국내 ETF 업계는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며 "환차손과 세금을 생각하면 국내 상장 ETF를 매수하는 편이 유리해 국내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메타버스 테마 ETF의 타당성과 종목 등을 검토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 이름만 걸면 불티나게 팔리는 상황에서 국내 ETF 시장만 조용한 것이 이상하긴 한데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ETF 담당 임원의 말을 들으니 조금은 이해도 된다. 그는 "기본적으로 테마형 ETF를 만들려면 그 테마로 제대로 돈을 버는 회사를 모아 구성해야 하는데 해외 메타버스 ETF나 국내 펀드 상품은 이것저것 긁어모은 구성"이라며 "진짜 메타버스가 아닌 것으로 메타버스 장사를 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제대로 된 투자 상품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 내놓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메타버스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확실한 테마 종목'을 솎아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진 않다. 해외 ETF와 국내 펀드의 경우 로블록스 같은 확실한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기업 외에도 엔비디아, MS, TSMC 등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IT 혁신기술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다. 전반적인 산업 생태계에 투자해 함께 성장하면서 리스크는 줄여보겠단 의도다. 이 정도만 구성해도 투자자들은 지갑을 열 용의가 있다.

국내 투자자의 '메타버스 사랑'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 테마라는 점을 고려하면 ETF에 대한 수요도 물론 있을 것이다. 특히 반년 새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과열 양상을 보인 탓에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테마를 발굴하고 가치 있는 상품을 제시해주는 것이 전문가의 영역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 수요를 흡수해줄 수 있는 ETF 상품 개발에 좀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zunii@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사진
李 지지율 37.3%…강력범죄·민생 강조, 3주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올라 37.3%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p) 오른 37.3%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내린 60.4%, '잘 모름'은 2.3%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지율 반등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강력범죄 특단 대책과 주거와 일자리·금융 등 민생 정책 강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리얼미터는 "주 후반 증시 급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6.2%, 국민의힘은 40.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0.4%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두고 벌어진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 리얼미터는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진 데다,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1.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9 08: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