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보유 대리점 영업망 활용…병원·피트니스 센터·학교 중심 공급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디아나가 체성분분석기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메디아나는 미국 피트니스 기구 제조기업 HCI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체성분분석기 'i35'를 납품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말 초도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며 제품에 HCI 로고가 삽입돼 출시된다.
메디아나 체성분분석기 'i35' [자료=메디아나] |
1992년 설립된 HCI는 미국, 캐나다,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피트니스 기구 판매 기업이다. 약 1만여 곳의 대리점을 통해 주요 피트니스 시설, 재활센터, 요양센터 등을 비롯해 정부 입찰에까지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 피트니스 센터, 학교 등을 중심으로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0년 기준 미국 체성분분석기 시장 규모는 약 1600억 원 수준으로 아직 침투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과 맞물려 납품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i35는 비만 분석, 부위별 근육 및 지방 분석, 세포와 수분비 분석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물론 일반 이용자도 사용하기 쉽다. 유무선 통신 지원으로 데이터 관리가 쉽고, ID 입력 시 최대 10만 개의 측정 결과가 누적된다.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도 가능하다.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자체 개발 의료기기 등 안정적인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다른 바이오 전문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 OEM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의 유통 네트워크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해 현지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