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에서 "전력수급·수요관리 면밀히 할 것"
코로나는 "이번 주가 방역 최대 고비"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문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방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17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이번 주가 4차 유행 방역의 최대 고비라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현장점검과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의료대응 등 방역 전과정에서 정부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상황을 조기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주부터 장․차관 특별 현장점검 등을 통해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군․경 등 지원 인력을 투입해 임시 선별진료소 추가설치와 더불어 검사역량도 최대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그동안 실효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어 온 '인터넷게임 셧다운제'와 관련, 게임 과몰입 방지방안 마련 등을 전제로 전향적 제도개선을 검토중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여가부 등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학부모, 게임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실효적인 게임 과몰입 방지방안 마련과 함께 관련 법령(청소년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학부모 우려와 업계 등 애로를 균형이 있게 고려하면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방역 현장 냉방, 취약계층 보호와 함께 전력 수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선별진료소 등에 냉각조끼, 그늘막 등을 충분히 지원토록 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생활지원사(3만1000명)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야외작업자 예찰 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이번 주 예비전력이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력 수급을 면밀하게 관리하면서 정비중인 원전의 조기 투입과 함께 수요관리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fair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