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팩트체크] 폭염에 전력예비율 '불안'…전력난이 탈원전 때문이라고?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8:14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14:13

전력공급능력 전년과 비슷…수요 증가로 예비율↓
원전 가동률 예년 수준…산업부 "탈원전과 무관"
지난해 석탄발전량 14% 감소…탈석탄정책 영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여름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과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수요가 늘어 피크시기 최대 전력수요시 예비력은 4.0GW(1GW는 가정집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로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이후 전력수급 경보가 발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력대란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예방정비 중인 발전기 시운전 일정 조정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방전시간을 전력피크 발생시간으로 변경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전력수급 관리 계획에도 일각에서는 불안한 전력 수급 상황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탈원전으로 인해 전력수급 불안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뉴스핌>이 팩트체크 해봤다.

◆ 원전 설비용량·이용률 예년 수준…산업부 "탈원전과 연관없어"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최근 기상전망, 경기회복세 등을 종합 고려해 기준전망 90.9GW 내외, 상한전망 94.4GW 내외로 예상했다. 발전소 고장 정비 등으로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9.2GW로 예상했고 최대전력수요 발생은 8월 2주, 최저예비력 주간은 7월 4주로 전망했다.

최저예비력 주간인 7월 4주의 예비력은 4.0GW (예비율 4.2%) 수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력 예비율이 떨어진 것이 안정적인 발전원인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급격히 늘린 여파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는 나온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원전설비용량은 2015년 21.7GW, 2016년 23.1GW, 2017~2018년 22.5GW, 2019~2021년 상반기 23.2GW로 2019년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시작 이후가 가장 크다.

원전 가동률과 기용률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전 가동률과 이용률은 지난 2015년 85.9%와 85.3%로 80% 이상을 기록한 이후 2016년 79.9%와 79.7%, 2017년 71.3%와 71.2%로 70%대를 유지하다 2018년 66.5%와 65.9%로 떨어졌다.

이후 2019년 71.0%와 70.6% 다시 7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75.3%와 74.8%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는 어땠을까. 상반기 원전 가동률과 이용률은 74.9%와 73.4%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신고리 4호기 원전은 화재로 정비하고 있는데 7월 말부터는 가동이 돼 피크시기에는 가동될 것"이라며 "탈원전 때문에 전력수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전력 설비능력 전년과 비슷…수요 증가로 예비율 하락

산업부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관심' 단계까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대체로 예비력이 10GW 수준이어야 전력수급 안정권이라고 본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된다.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주의'(3.5GW 미만), '경계'(2.5GW 미만), '심각'(1.5GW 미만) 순이다.

산업부는 예비력이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공급능력은 평년과 다름없지만 수요자체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월 전력판매량은 지난해 38.3TWh보다 6.6% 증가한 40.8%였다. 특히 산업용은 지난해 21.7TWh보아 10.3%가 늘어난 24.0TWh를 판매했다.

또한 탈석탄 정책 추진으로 석발발전 발전량도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석탄발전 발전량은 지난 2018년 23만8967GWh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2만7384GWh, 2020년 19만6333GWh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능력차원에서 보면 설비기준에서 사고나 계통 제한 등을 제외하고 130GW로 평년과 유사하다"며 "다만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산업 생산이 늘어 산업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예비력이 낮게 예측됐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