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제일제강이 본격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일제강은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CAPA를 현재 생산량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생산능력 및 공급량 확대를 통해 제일제강은 외형성장은 물론 큰폭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고,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월 CAPA 1만 톤까지 확대될 경우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매출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되며, 내년에는 추가적인 CAPA 확대와 더불어 일본 등 해외 수출 본격화로 올해 성장세를 뛰어넘는 것은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
[로고=제일제강] |
철근봉강, 연강선재, 경강선재 등을 가공생산하고 있는 제일제강은 현재 월평균 7000톤 가량의 철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일제강은 우선 올해 하반기 월 CAPA를 1만 톤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월 CAPA를 1만3000~1만5000톤 수준으로 확대해 연간 CAPA를 18만 톤까지 키울 방침이다. 중국 철강재 감산 정책 및 철강 수출 관세 인상 등에 따른 중국제 공급과잉 완화와 글로벌 철강 경기회복에 힘입어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일제강은 이미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공정에 자동문서화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 예측시스템 등을 통해 가동손실을 최소화하고, 공정 수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또, 기계 철강 업계 20~30년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생산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일제강은 철강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향후 생산설비 16시간 가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춘 2~3교대 근무 시스템 도입과 생산설비 16시간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 및 생산수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강제품들은 원재료를 초고온으로 전기 가열해 원하는 형태로 가공 생산하는데 생산설비가 일정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고효율의 중요한 요소"라며 "생산설비 가동 후 낮아진 온도를 다시 올리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향후 16시간 설비 가동이 진행되면 생산성 확대는 물론 수율을 높이고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