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예정구간 미리 안내해 우회 유도
상습침수구간 시범시행 후 일반도로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올 여름 집중호우로 도로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전 미리 알려주는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본 서비스는 교통통제가 내려진 후에 통제사실을 안내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강수위가 '경계수위'에 도달했을 때부터 통제예정 구간을 미리 안내해 우회를 유도한다. 갑작스런 교통통제로 겪을 수 있는 불편과 교통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7.12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상습 침수구간으로 교통통제시 피해가 큰 ▴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 ▴강변북로(한강철교하부) ▴동부간선도로(용비교~월계1교) 등 자동차전용도로와 잠수교부터 시범 시행한다. 향후 하천 인근 일반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교통통제 예보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OO대로 OO~OO 구간 통제예정(침수위험), 우회요망' 등으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인근에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앱 등을 통해서 안내하는 방식도 추진중이다.
특히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일정수위(경계수위)에 도달 시 도로가 침수되는 것에 대비해 사전에 교통통제 예정사항을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시스템인 'TOPIS'에서 안내한다.
집중호우 시 하천에 인접한 도로통제는 사전에 설정된 하천수위를 기준으로 경계수위 도달 시 통제준비, 위험수위 도달 시 통제시행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경계수위 도달 시 올림픽대로 본선 및 주변 주요 접근로(노들로, 여의대방로, 여의동로, 영등포로 등)에 설치된 VMS를 통해 통제예정사항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집중호우 시 토피스 누리집과 모바일앱을 기상‧통제정보 중심으로 제공(팝업창 운영)해 시민들이 서울 전역의 통제현황 등 정보를 한눈에 찾고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여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올해도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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