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유보통합, '저출생' 해결책 될까…'미봉책' 비판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유아 12시간 보육 서비스 제공 소식에
"아이 애착 형성 시기, 부모 마음 외면"
전문가들 "노동시간 줄이는 게 해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부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요 대책 중 하나인 유보통합을 두고 저출생 해결과는 거리가 먼 정책 설계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하루 12시간 영유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유아 보육 서비스의 상향 평준화를 이루겠다고 했지만, 정작 아이를 낳고 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달라는 정책 수요자들의 요구와 이번 정책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8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정책 실수요자인 영유아 보호자들은 이번 유보통합 정책 발표를 두고 현실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 위치한 직장 어린이집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종이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19photo@newspim.com

이들의 주된 비판은 정부가 영유아 아동을 위해 하루 12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전날 정부가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유보통합 '유보통합 실행 계획(안)'을 심의·발표했는데 이 계획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발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기관을 만들고, 취학 전 아동(0~5세)이 하루 기본 운영시간 8시간에 추가 아침·저녁 돌봄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모는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최대 12시간 동안 아이를 기관에 맡길 수 있다. 올해 하반기 100개 기관에 이 제도를 시행하고, 2027년까지 3100개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6개월 영아를 키우는 A씨는 이번 정책을 두고 "이미 낳은 사람들을 지옥에서 조금 빼내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A씨는 "지금 맞벌이 부부는 등·하원 전쟁통에 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러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도 어린이집 연장반이나 종일반을 통해 12시간 보육이 가능하지만, 내 아이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하지 않는 학부모들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 12시간 이용을 문의했더니, 교사가 '아이가 많이 힘들어할 수 있다'고 말해서 장시간 이용을 포기했다"며 "노동시간을 줄이지 않는다면 결국 엄마가 회사를 그만두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사회적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서 9개월 영아를 B씨도 "아이와 애착관계 형성이 필요한 시기에 12시간씩 기관에 보내고 싶은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내 손으로 직접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들 마음은 외면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노동시간을 줄여 부모가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퇴근이 빨라져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둘째를 낳을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4.06.27 yooksa@newspim.com

교육시민단체에서는 12시간 아동 보육을 '아동 학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7일 입장문에서 "0∼2세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은 이후 사회적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결정적 시기의 가정양육 필요성을 무시하고 보호자의 장시간 노동을 위해 12시간 기관 보육을 하는 것은 아동학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 가정 양립 정책을 만드는 것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24일 '2024 저출생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 50시간 이상, 40년간 휴직 없이 자주 야근하는 직장인을 '이상적 근로자'로 여기는 한국의 직장 문화가 초저출생을 불렀다"며 "생산성 낮은 장시간 근로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어떤 정책으로도 저출생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합계출산율 0.78명(2022년 기준)을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는 반응을 내놔 국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저출생의 근본 원인을 장시간 노동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도 장시간 노동 문제가 저출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은 인식하는 모양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유보통합 실행 계획(안)' 브리핑에서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점은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공 돌봄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한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더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런 형편이 안 될 경우 국가가 퍼블릭 케어(공공 돌봄) 시스템으로 지원해야 출생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정부는 일·가정 양립 병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야구, 일본 3-1 제압 금메달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KBO] 2026.09.27 willowdy@newspim.com 앞서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타선이 침묵해 0-5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곽빈이다.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곽빈이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 후 연습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2026.09.27 willowdy@newspim.com 곽빈은 6회까지 이미 92개의 공을 던졌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가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사토 유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 벤치는 곽빈을 내리고 조병현을 대신 올렸다. 곽빈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지난 21일 처음 치른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6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일전에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곽빈은 100개가 넘는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7회 일본에 1-1 동점을 허용했다.  [서울=뉴스핌]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체육회] 2026.09.27 willowdy@newspim.com 8회초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지찬의 2루타, 조형우의 희생번트, 김주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김도영이 내야 안타를 쳤고, 3루 주자가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문보경(LG)이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정준재를 홈으로 불러들여 3-1까지 달아났다. 8회말 김지찬 실책 속에 1사 2루 위기에 놓인 한국은 박영현을 기용했다. 박영현은 8회말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이후 볼넷에 안타로 1,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시바사키 마사토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5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LG 김영우, 한화 문현빈, SSG 조형우 정준재, 삼성 배찬승 이재현, KT 소형준 오원석, 롯데 최준용 김진욱, KIA 김도영 성영탁 박재현, 두산 최민석 박준순, 키움 김건희까지 이번 우승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willowdy@newspim.com 2026-09-27 23:18
사진
女 핸드볼, 일본 꺾고 8년 만의 금메달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풀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27-2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사진=대한체육회] 2026.09.19 psoq1337@newspim.com 한국은 6전 전승, 승점 12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일본은 5승 1패(승점 10)로 은메달, 중국은 4승 2패(승점 8)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7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5연승을 거두며 최종전에서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 스로우로 먼저 실점했지만 류은희와 권한나의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역전했다. 전반 9분에는 전지연이 수비에서 공을 빼앗은 뒤 김보은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6-3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골키퍼를 빼고 필드 선수를 추가하는 파워 플레이로 반격했지만, 한국은 굳건했다. 수비 성공 후 골키퍼 박새영이 빈 골문을 향해 직접 득점하며 9-7을 만들었다. '원포인트 골키퍼' 정진희도 교체 투입된 뒤 7m 스로우를 막아내며 힘을 보탰고, 한국은 전반을 16-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일본의 추격이 거셌다. 한국은 한미슬이 2분 퇴장을 세 차례 받아 코트를 떠나는 악재 속에서 24-22까지 쫓겼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일본이 류은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견제하자, 전지연과 강은혜가 득점을 보탰다. 박새영은 일본의 속공을 연달아 막아냈다. 류은희도 결정적인 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27-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새영은 전반에 7개와 후반 5개를 합쳐 12번이나 골을 막아 방어율 41%로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테랑 류은희도 이날 6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 대회 이후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9-27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