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 '쇄신' 식음료로 번지나...'시장공략 실패' 제주소주 분할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5:21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5:21

신세계엘앤비, 제주소주 물적분할 결정
외부투자 유치·지분매각 등 다방면 검토
신세계엘앤비 제조 분리하며 유통에 초점
소주사업 사실상 철수 수순 밟을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마트 자회사로 흡수합병되며 사라졌던 제주소주가 다시 부활한다. 신세계그룹이 성과가 미미했던 소주 사업을 물적분할하며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기로 해서다.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신세계그룹이 소주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가능성도 열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엘앤비(신세계L&B)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소주 분할을 결정했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세계엘앤비가 제주소주 지분 100%를 보유한다. 분할기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신세계엘앤비는 "주류 생산, 제조, 유통, 판매를 위한 생산시설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분리해 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소주가 출시했던 푸른밤 소주 [사진=신세계]

신세계엘앤비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로 와인 등 주류수출입업을 주로 하고 있다. 제주소주(옛 제주올레소주)는 지난 2016년 이마트에 인수된 후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된 바 있다. 이마트가 190억원을 들여 소주사업에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유통과 제조 업무의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제주소주는 '푸른밤' 소주 등을 출시해 반짝 호응을 얻기도 했고 지난해 이벤트성으로 '킹소주24'를 출시했으나 지금은 뚜렷한 사업을 벌이고 있지 않다. 특히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등 대형 주류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지역 소주 기업들은 하나같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소주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며 활로를 뚫지 못했다.

신세계엘앤비는 결국 회사를 분리해 자체적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신세계엘앤비는 "제주소주는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외부 투자유치와 지분 매각,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소주 푸른밤 페트병 [사진=신세계]

신세계엘앤비가 공식적으로 외부 투자유치와 지분 매각을 거론한 만큼 신세계그룹이 소주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세계그룹이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쇄신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본업인 이마트를 비롯해 건설, 이커머스 계열사에 이어 식음사업 계열사로 개편 작업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신세계그룹은 내달 1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인력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희망퇴직은 진행한 바 있다. 실적이 부진한 신세계건설과 G마켓, SSG닷컴은 차례로 경영진이 교체됐다. 경영진 교체와 함께 조직 개편 등 체질 개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엘앤비는 흑자를 내고 있으나 전년 대비 실적은 하락세다. 지난해 매출 180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5%, 41.6% 하락한 수치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그룹 차원의 쇄신 작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