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모든 의혹 부인하는 취지 진술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한 검사의 회유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장씨를 소환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장시호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7 pangbin@newspim.com |
공수처는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형량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장씨는 조사에서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씨는 특검 조사 당시 열람한 조사에 붙였던 자필 메모, 문자 등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장씨가 지인과 2020년 나눈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됐던 김영철 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장씨를 회유해 증언을 연습시키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차장은 "허위 사실을 선정적으로 이용한 악의적인 음해"라며 "저와 무관하게 이뤄진 장씨와 제3자간의 개인적 대화 내용을 그대로 진실로 간주해 한 검사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 차장은 장씨가 지난해 11월 '날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너무 큰 거짓과 나쁜 말을 지어내어 인정받고 싶어서 검사님이 매일 저와 통화하고 만나는 것처럼 말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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