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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저장장치로 눈 돌리는 K-배터리, '갈 길 멀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5:17

배터리 시장서 ESS 제품 '대세'
ESS 분야 주도권 中에 뺏겨
품질로 경쟁력 다시 확보할 것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해 배터리 수요가 둔화되서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과거 화재 사례 등으로 ESS 투자가 주춤했던 사이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거의 선점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품질 향상을 통해 ESS 제품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ESS 신제품을 선보였다. 캐즘 시기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ESS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리튬·인산·철) 셀을 적용한 첫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 E'를, 삼성SDI는 기존 제품 대비 용량과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각각 공개했다.

이 외에 화웨이, CATL 등 다른 외국 기업들도 ESS 제품을 앞세웠다.

ESS는 재생에너지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쌓아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화재에 취약하다.

과거 ESS 시장 1위를 기록하던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화재 발생 이후 시장 침체를 겪었다. 2017년 이후 발생한 ESS 화재사고만 약 50건에 이른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 27건의 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REC(신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인증서) 가중치를 일몰시키는 등 ESS 지원을 멈췄고 국내 기업의 ESS 사업은 정체기를 맞았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ESS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았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용 배터리 점유율은 중국 기업 CATL(40%), BYD(12%), EVE(11%), REPT(8%), 하이티움(7%) 등 순이었다. 반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각각 5%, 4%에 그쳤다.

그렇다고 계속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ESS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서다. 탈탄소 규정이 강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ESS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요인이다.

실제 SNE리서치는 올해 ESS 시장 규모를 235GWh로 전년 대비 27%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다. 이후 2035년에는 618GWh로, 800억달러(약 110조원) 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ESS 화재가 연이어 발생한 이후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전기차 분야에 집중했다"며 "배터리 시장에서 ESS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투자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화재 불안감을 해소다. 최근에도 ESS 화재는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에 공급한 ESS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지난해 SK온 미국 조지아공장에 났던 불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유럽을 통해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이 ESS로 전기차 캐즘을 견디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보였다"며 "다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화재 리스크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ESS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화재 리스크를 해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배터리 형태 전환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화재 리스크를 줄이고 제품 퀄리티를 향상시킨다면 ESS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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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민주 47.3%·국힘 34.8%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2.5%p(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8일 발표한 ARS(자동 응답 시스템)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3%로 나타났다. 약 2주 전 진행된 조사(41.7%)보다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8%였다. 직전 조사(43.3%)와 비교해 8.5%p나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던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2.0%,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7%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60대, 국민의힘은 만18~29세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만18세~29세는 국민의힘 39.3%, 민주당 39.1%, 혁신당 5.1%, 개혁신당 4.5%, 진보당 2.7%, 지지정당없음 7.1%, 잘모름 2.2%였다. 30대는 민주당 49.4%, 국민의힘 33.1%, 혁신당 4.0%, 개혁신당 2.0%, 기타다른정당 2.2%,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6%였다. 40대는 민주당 61.9%, 국민의힘 18.6%, 혁신당 3.4%, 개혁신당 2.2%,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1.6%, 지지정당없음 10.3%, 잘모름 1.2%로 나타났다. 50대는 민주당 54.4%, 국민의힘 29.8%, 혁신당 3.8%, 개혁신당 1.8%,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2.3%, 지지정당없음 7.1%였다. 60대는 민주당 44.0%, 국민의힘 39.3%, 혁신당 3.6%, 개혁신당 1.1%, 진보당 0.5%, 지지정당없음 11.5%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1.9%, 민주당 31.0%, 혁신당 3.4%, 진보당 2.2%, 개혁신당 0.6%, 기타다른정당 2.7%, 지지정당없음 7.5%, 잘모름 0.7%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서울은 민주당 43.3%, 국민의힘 34.0%, 개혁신당 3.5%, 혁신당 3.3%, 진보당 2.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9.2%, 무응답 1.9%였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8.8%, 국민의힘 34.4%, 혁신당 2.6%, 개혁신당 2.1%,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9.7%, 무응답 0.3%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1.8%, 국민의힘 32.6%, 혁신당 3.9%, 개혁신당 1.9%,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8.1%였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42.0%, 혁신당 4.1%, 진보당 1.5%, 지지정당없음 7.0%, 잘모름 2.4%였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38.3%, 혁신당 4.5%, 진보당 2.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없음 9.5%, 잘모름 0.8%였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9.7%, 국민의힘 38.0, 혁신당 7.5%, 개혁신당 3.0%, 기타다른정당 1.9%, 지지정당없음 9.8%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0.5%, 국민의힘 27.6%, 혁신당 4.1%, 개혁신당 1.0%,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3.8%, 무응답 0.9%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4%, 혁신당 3.9%, 개혁신당 3.1%,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0.8%, 지지정당없음 9.7%, 잘모름 0.4%였다. 여성은 민주당 48.5%, 국민의힘 34.1%, 혁신당 3.8%, 진보당 1.8%, 개혁신당 0.9%,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8%, 잘모름 1.1%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법적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60대와 영남지역에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은 강화됐고, 중도층의 태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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