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와 시민들이 '포항~수서역 고속철도' 도입과 함께 지속 추진해온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 운행 증편이 확정돼 포항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포항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이 8월 1일부터 증편된다고 12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가운데)이 지난 6월 1일 서울 수서역과 포항역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장과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7.12 nulcheon@newspim.com |
이번 증편은 지난 2019년 9월 증편 이후 약 2년 만으로 주중에는 운행 횟수 4회, 주말(금·토·일)에도 4회가 각각 늘어난다.
이번 증편에 따라 동해선 KTX 운행은 주중은 26회에서 30회, 주말은 28회에서 32회로 확대된다.
동해선 KTX는 지난 2019년 주말 기준 2회 증편(26회→28회)됐음에도 좌석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주말 이용률은 118%에 달해 연간 입석 승객이 17만 명에 달해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고속버스나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불편함이 컸다.
포항시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KTX 증편과 수서행 KTX 신설을 지속 건의하는 등 철도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6월 28일 국토부장관을 만나 동해선 KTX 증편의 필요성과 수서행 KTX 신설을 적극 건의하는 등 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지역정치권, 시민단체와 함께 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추가 증편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덜기위해 포항~수서역 고속열차도 연내 도입이 가능하도록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이번 동해선 고속철도 증편은 우리 지역민들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며 "이와 병행해 수서~포항 구간 KTX 운행 또한 반드시 필요한 만큼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시민의 숙원 사업이 조기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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