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인탑스는 폐플라스틱과 폐목분을 원재료로 사용해 제조한 친환경 타워 블록(Tower Blocks)을 와디즈 펀딩에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론칭한 타워 블록은 '젠가 게임'이라고 불리는 국민 보드게임에 사용되는 놀이기구다. 인탑스가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 '리바이브(Reviv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으로 출시됐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보드게임이 아닌, '지구를 지키는 즐거운 놀이'라는 컨셉으로 5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제작 및 론칭했다"며 "폐소재들을 사용했음에도 자연을 닮은 세련된 디자인의 친환경 블록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인탑스의 친환경 타워 블록 [사진=인탑스] |
전세계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은 약 3억5900만 톤으로 추산되며, 그 중 90% 가까이가 매립되거나 심지어 바다로 버려지고 있다. 이번 론칭 제품 타워 블록은 1세트당 일회용 숟가락 135개를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 플라스틱으로 동일한 제품을 만드는 것 대비 약 81%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지녔다.
타워 블록 제품은 와디즈 단독으로 펀딩이 진행되며,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오픈예정 펀딩을 진행한 후,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본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딩을 통한 수익금은 친환경 소재 연구 비용 및 자연보전 기관 WWF 기부에 사용된다.
김근하 인탑스 대표는 "플라스틱 소재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제조 기업으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지속 가능한 소재 연구를 통해 버려지는 소재를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킨다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리바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타워 블록 제작에 사용된 소재는 물론이고, 향후 더욱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을 개발해 제조 아이템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인 ESG 경영이 기업 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인탑스의 새로운 도전이 친환경적인 제품들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열정을 갖고 '리바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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