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COVID-19) 독립'을 선언하는 행사를 연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일정을 마치고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조 바이든 대통령. 2021.07.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이고 백신 접종률은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인구 70%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라 코로나19 독립 선언은 섣부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사회 필수 인력과 군인들 약 1000명을 초청해 미 독립기념일과 코로나19 독립을 기념하는 연설을 한다.
코로나19 독립은 대규모 백신 접종에 힘입어 많은 주·지역에서 방역 제한 조치가 완화하자 백악관이 내놓은 신조어다.
NBC뉴스에 따르면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비롯한 관리들은 비록 목표 백신 접종률을 채우지 못했고, 달성까지 한 달은 더 소요되겠지만 지금까지 이뤄온 업적에 대해서는 미국인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는 떨어지고 있다. 일부 공화당 지지층과 젊은층이 접종을 꺼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소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은 성인 인구는 67%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들은 58.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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