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럽의 N차 유행이 임박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 유럽지국 내 53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는 10주 연속 감소세였으나 이제는 끝났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모임과 이동 증가 등으로 지난 주 신규 확진 사례는 10% 증가했다"고 알렸다.
특히 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이라면서 델타가 알파 변이 보다도 전염성이 높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점은 결국 입원과 사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클루게 지부장은 오는 8월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될 것이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부진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전히 유럽 국가 국민의 63%가 1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에는 많은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은 오는 19일 봉쇄 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1차 백신 접종률 67%, 2차 접종률 49%를 자랑하는 영국이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명대로 지난 5월 2000명대에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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