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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철도기술 연구에 국토부·철도업계 맞손

기사입력 : 2021년07월04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7월04일 11:00

국토부·코레일·철도공단·철기원·현대로템 등 MOU 체결
철도업계 자금 모아 대학에 3년 간 24억 지원…이후 국비지원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의 미래 철도기술 연구에 철도업계가 마중물을 마련한다. 국가 이를 뒷받침하여 철도분야 창의인재 육성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미래 철도를 이끌 젊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 이음 개통식에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 이음이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1.04.photo@newspim.com

국토부는 대학에서 철도를 연구한 인재들이 철도업계에서 후속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일궈내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대학의 철도인력 양성 방향은 운영인력뿐만 아니라 미래 철도산업 분야에서 보다 다양한 신진 연구자들이 철도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우선 철도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미래 철도의 핵심 기술을 발굴한다. 대학에서 철도기술 R&D를 유도하기 위해 대학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철도기술 R&D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프로젝트 이후 후속 연구와 성과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협약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 중에는 철도공사, 철도공단 등 철도업계가 자금을 모은다. 이후 핵심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파일럿(Pilot) 연구를 수행할 대학을 선정한다. 여기에 3년 간 24억원을 지원한다. 수행한 연구를 지속 가능한 과제로 연결하기 위해 국비지원 방안을 마련해 대학에 산학연이 융합하는 연구센터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철도업계의 수요를 큰 틀에서 제시하고 대학이 자유롭게 세부 연구주제를 제안하는 '미들업(Middle-Up)' 방식을 채택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제안하는 팀에 설치된다.

국토부는 "정부와 철도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젊은 연구자들이 대학에서 철도를 연구하도록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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