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검단 지역민 요구안 수용 불가, GTX-B 연계해 여의도 용산 연결
지하철5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연장 등 인프라 확충에 총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의 강남 직결에 최종 불가 방침을 정해고 교통망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교통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부권광역급행 '장기역∼부천운동장역' 신설, 여의도․용산 등 직결운행이 추진된다. 인천2호선 통해 GTX-A를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약 30∼4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교통환경 개선이 시급한 서부권 2기신도시에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김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큰 상황이다. 검단신도시 지난 6월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
우선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를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GTX-B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GTX-B 노선을 공용 사용해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포와 검단에 지하철 5호선 연장도 추진한다.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천 1호선 검단연장(계양역 → 검단 신도시), 인천 2호선 검단연장(완정역 → 검단 신도시)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인천1호선 연장사업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혼잡도가 높았던 김포골드라인에는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열차 5편성(10량)을 추가 제작해 2024년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지난 14일부터는 아침 출근시간에 예비열차 1편성 투입과 운행역사 감축 등을 통해 열차 운행시격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다.
이외에도 ▲준공영제 광역버스 ▲확충 버스전용차로 도입 ▲서부권 BTX 도입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자는 "교통 전문가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역의 건의를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며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모두 이행되면 서부권 2기 신도시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