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노선, 공사 진척에 노선계획 변경 불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강동~하남 연장안 제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하는 안을 사실상 포기했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노선 계획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해서다. 다만 GTX-B노선 동대문역과 GTX-C노선 왕십리역을 추가하는 방안은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GTX-A 노선 광화문역 신설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A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 예정으로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노선 계획을 바꾸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는 B노선 동대문역과 C노선 왕십리역 신설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향후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때 동대문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C노선은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해졌다. 현대건설이 제안서에 왕십리역을 추가해 신설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GTX-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을 신설해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또한 'GTX-D'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를 서울 강동~하남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강동구 등 관련 6개 자치구의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서울 남부지역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남부광역급행철도(부천종합운동장∼잠실) 건설을 국토부에 제안해 왔다. 이 노선이 김포·인천과 각각 연결된 형태가 현재 각 지역에서 요구하는 GTX-D 노선안의 뼈대를 이룬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