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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OPEC+ 회의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6월26일 04:15

최종수정 : 2021년06월26일 04: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 유가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강력한 원유 수요 속에서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도 5주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방보다 배럴당 75센트(1.0%) 오른 74.0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8월물은 62센트(0.8%) 상승한 76.18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 선물은 모두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는 3%가량 올랐다. 

최근 유가는 전 세계적인 경제 재개방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JP모간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상향 조정의 대부분은 중국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JP모간은 미국의 수요 역시 9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가는 최근 몇 주간 지지되고 있으며 원유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감소하는 글로벌 원유 재고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원유 재고 감소를 앞두고 우리는 유가가 올해 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TD 증권의 바트 멜렉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에 원유가 넘쳐 가격을 무너뜨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집행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로도 지지됐다.

투자자들은 내주 원유 공급량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 OPEC+ 회의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인도와 같은 주요 원유 소비국들은 OPEC이 원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OPEC의 리더격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신중히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코메르츠방크 AG의 오이겐 바인베르크 애널리스트는 "분위기와 가격 모멘텀은 극도로 긍정적"이라면서 "OPEC+가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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