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NH투자증권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해운 사업 매출 및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컨테이너 물류 차질로 인한 반사 수혜로 해운 사업 실적이 개선,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로고=현대글로비스] |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21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5% 상향 조정했다.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은 해운 사업부 내 완성차해상운송(PCC) 사업에서의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인한 수송량 부진을 글로벌 컨테이너 수송 차질로 인한 Spot성 화물이 유입되면서 만회했다"면서 "컨테이너 Spot 운임이 높아, 오히려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2021년 기준 PER 11.9배 수준"이라며 "수소 운반, 차량용 배터리 재활용, 해외 물류 거점 확보 등을 통해 사업 영역 확장 및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한 중장기 밸류에이션 확대는 기회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신규사업의 성과 창출까지는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고, 하반기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요인은 상존한다"며 "하지만, 완성차 수요 호조에 따른 생산 확대 사이클이 2022년에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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