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안타증권이 2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급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020.12.15 yunyun@newspim.com |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분기 정점을 찍고 2분기부터 서서히 감소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4.3% 증가한 4조6740억원, 영업이익이 7.9% 감소한 5746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포장재 원료로 쓰이는 범용 PE/PP 수요가 줄면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이익이 감소했고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손실이 영향을 미쳤다.
6월부터는 전세계 생산설비 증설로 석유화학 사이클 하락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6월부터 연말까지 대형설비 10개(885만톤 규모)가 가동되는데, 상반기 대비 3.3배가 많다. 이달에만 미국 배이스타 100만톤, 중국 창칭석화 75만톤, LG화학 80만톤, GS칼텍스 75만톤 등이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3~4분기에도 중국 페트로차이나 140만톤, 지리석화 140만톤,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120만톤, 현대케미칼 75만톤 등이 대기 중이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824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과잉공급에 나프타 또는 LPG 등 원료가격 상승이 겹치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낮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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