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만남에서 어떤 발언 나올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당 전원회의 대미 메시지를 '흥미있는 신호'라고 한 미국의 메시지를 놓고 "잘못된 기대"라며 전면 반박한 것과 관련,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 부부장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청와대 입장을 낼 상황도 아니고, 낼 여유도 없었고, 낼 것 같지도 않다"고 답했다.
2018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 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들었다"며 "조선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0분 간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대북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김여정 부부장 발언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입장표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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