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오뎅 먹는 것이 아니다" 반박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민심투어를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사실 인위적으로 모양새 갖추기 위한 행동들은 안 하는 게 현명하다"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준다는 것은 국민에게 짜증만 나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5.10 photo@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지금 국민들이 너무나 현명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나타나면 대개 그 사람에 대해서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대변인을 통해 전언 정치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무엇 때문에 내가 꼭 대통령이 돼야 되겠다고 하는, 이것이 확실하게 천명이 돼야지 국민들이 저 사람이 진짜 대통령이 되면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자기 나름대로의 확고한 입장을 정리를 해 자기 입으로 국민한테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의 민심투어를 과거의 정치 형태라고 폄하하자 윤 전 총장은 18일 오전 이동훈 대변인을 통해 이를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영향력이 있는 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 듣겠다"며 "시장 다니며 오뎅 먹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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