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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해수욕장 방역대책 발표...체온 스티커·사전예약제 도입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13:40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13:40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는 내달 9일 양양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87곳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것과 관련해 18일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 전국 으뜸해수욕장으로 선정된 삼척해수욕장.[사진=삼척시청]

도는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모든 해수욕장에서 실시해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방역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한 체온측정에 따른 대기 불편, 형식적인 체온 확인 등 지적되었던 문제들을 보완해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스티커'를 도입한다.

경포, 망상, 속초, 삼척 해수욕장 이용객은 해수욕장 출입 시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해수욕장에 입장하면 된다.

체온스티커는 손등이나 손목 등 신체에 부착하여 37.5℃보다 높으면 기존 스티커 색상과 다른 색상으로 변하는 간이 체온계로,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실시간 체온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해 경포해수욕장에 코로나19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따른 해변 출입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2020.12.24 onemoregive@newspim.com

해수욕장 이용객의 발열 증상으로 체온스티커 색상이 변할 경우 이용객이 해수욕장 내 임시대기소 및 관리사무소로 즉시 알리도록 안내하고 지자체 방역관리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이용객에 대해 관할보건소 신고 및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는 작년 기준 이용객 30만명 이상의 대형 해수욕장인 경포, 속초, 망상, 삼척, 낙산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시간 외 백사장 내에서 취식행위(음주, 배달음식 등)을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누리집과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면적당 1인당 이용 가능 면적(4㎡)을 나눠 최대 방문 가능 인원을 산정한 뒤, 방문 전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 후 방문하는 사전예약제도가 올해 처음 강원도에 도입된다.

사전예약 해수욕장 도입은 오는 7월 1일부터 안목, 추암, 등대, 봉수대, 송전 등 5개 해수욕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을 제외한 도시와 가까운 해수욕장이나 대형 해수욕장 등 나머지 해수욕장에서는 2m 거리두기가 적용된 파라솔 등을 현장에서 배정해 해수욕장 밀집도를 완화할 방침이다.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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