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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64% "내년도 최저임금 최소한 동결해야"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2:00

중기중앙회, 구직자 700명 대상 최저임금 의견조사
구직자 93.5% '코로나19 취업난 체감' 응답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구직자의 63.8%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되거나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최저임금에 대한 구직자 의견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서울=뉴스핌] 중기중앙회 CI

이번 조사 결과 구직자의 48.1%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15.7%는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동결하거나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3.2%로 다른 연령층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57.1%였던 것보다 높은 수치다. 그만큼 구직자의 취업 상황이 어렵다는 뜻이다.

구직자의 93.5%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업난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 회복 시기에 대해선 '장기간 어려울 것(37.7%)', '내년 하반기 내 회복(25.5%)', '내년 상반기 내 회복(23.8%)' 순으로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근로시간 단축이나 취업난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비중은 64.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73.2%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 80.0%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에 대해서는 68.0%가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그 외 '임금 인상(13.2%)', '근로시간 단축(10.4%)', '휴가 등 복지 확대(7.4%)' 순이다.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에 대해서는 '저소득 계층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가 5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중앙회 이태희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일자리 밖에 있는 구직자들의 어려운 실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최저임금이 일자리와 우리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인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중소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는 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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