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앞둔 시장에서는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개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90.5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5~16일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브라질 헤알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연준의 새 경제 전망이 테이퍼링 논의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주는 FOMC에 대한 것이며 우리는 테이퍼링 논의가 얼마나 진행됐는지와 중기 전망에 대한 영향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첼 전략가는 "파월 의장은 교묘하게 다시 한번 깡통을 길가로 차고 실제 테이퍼링 논의를 여름 후반으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포렉스트라의 존 말리 최고경영자(CEO)는 "몇 주간 많은 통화는 놀랍도록 타이트한 레인지에 있었다"면서 "이런 것이 너무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갈지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도 달러 대비 0.04%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상승했으며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화 대비 0.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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