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 외국계 완성차 3사 '전기차 러시'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15:21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15:21

한국지엠, 연내 볼트EV·볼트EUV 출시 확정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생산 계획
르노삼성 XM3 상품성 개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가 신차 출시와 상품성 개선으로 시장에서의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한국지엠와 쌍용자동차는 각각 볼트EV·볼트EUV와 코란도 E모션 출시로 전기차 경쟁에 본격 참전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출 효자 상품인 XM3의 상품성 개선으로 소형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EV [사진=한국지엠]

14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부진을 겪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내수 49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4.6%가 줄었고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월 대비 23.3%, 한국지엠은 23.3% 줄었다.

반면 경쟁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량은 6만20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기아는 4만7901대로 6.4%가 줄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완성차의 5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줄었지만 외국계 3사의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이다.

외국계 3사 모두 해외사장에서는 선전했다. 수출 부문에서 쌍용차는 38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2.1%가 증가해 5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르노삼성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0% 수출이 늘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3.6% 줄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3사는 올해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던 한국지엠은 올해 신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지엠은 경차인 스파크와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에 판매가 집중돼 있다. 이를 전기차 부문에서 완전 신차를 출시하면서 재편하겠다는 각오다.

전기차 신차로 준비 중인 모델은 소형SUV 전기차 모델인 볼트EUV다. GM 본사는 볼트EUV는 1회 충전 시 402km를 주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차종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6와 같은 SUV인만큼 국내 소형SUV 시장 경쟁이 전기차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출시된 볼트EV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5개 차량 이상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전기차 볼트EV와 볼트EUV는 연내에 선보일 수 있을 예정"이라며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다면 내수 고객에게도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자체 생산한 최초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생산에 곧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란도 E모션의 성공은 쌍용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흐름이 대세인 가운데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쌍용차 역시 전기차 출시를 망설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공장 전경[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E모션이 시장에서 성공할 경우 인수합병 시장에서도 쌍용차의 구매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00km가 넘는 다른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306km로 짧은 주행거리와 출시 시기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것이 약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E모션의 경우 국내에 먼저 출시할지 해외시장에 먼저 출시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조만간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과 달리 르노삼성차는 올해 국내에 완전 신차 출시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다만 수출 효자 품목인 XM3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주요 소비 타깃인 MZ(밀레니얼+Z세대)에게 더욱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차는 XM3에 소형SUV 최초로 차내 결제 시스템인 인카페이먼트를 추가해 식음료와 주유, 편의점 쇼핑 등을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장치가 포함된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PA)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르노삼성차는 XM3 외에도 올해 상품성 개선 차량에 대해 다양한 편의사항을 추가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새로운 프로젝트는 있지만 올해 풀체인지로 출시되는 모델은 따로 없다"며 "지난해 출시된 모델을 활용해 내수 시장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