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정부 주도 '퍼실리티-E'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
카타르 전력망 최고 전압인 400kV를 포함해 모든 전압 송전망 공급
우선 공급 물량(277억)·추후 공급 물량(1186억) 등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대한전선이 카타르서 1463억 규모의 대규모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 호반그룹으로 편입 이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과 퍼실리티-E(Facility-E)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를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중동(쿠웨이트 전력망구축 현장) [사진=대한전선] 2021.06.11 iamkym@newspim.com |
전체 물량 중 우선 공급 물량은 277억원 규모이며, 추후 공급 물량인 1186억원 규모의 후속 구간을 포함하면 총 계약 금액은 1463억원에 달한다. 1186억 원 규모의 후속 공급 물량의 정확한 금액과 기간은 1년 이내에 확정될 예정이다.
카타르 퍼실리티-E(Facility-E)는 2600MW(메가와트)의 전력과 1억3000만톤의 담수를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다. 총 사업비가 30억 달러에 이르는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을 수행한다. 제품 공급뿐 아니라 전기 및 토목 공사, 준공시험까지 풀 턴키(Full Turn-key)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카타르 지중 케이블 중 최고 전압인 400kV를 포함해 220kV, 132kV까지 모든 송전급의 전력망 공사가 포함된다.
이는 초고압 케이블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턴키 프로젝트 수행 능력의 우수성이 종합적으로 검증 받은 결과라는 게 대한전선 측 설명이다. 실제로 카타르는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고 등급인 400kV의 경우에는 더욱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유럽, 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에서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인 퍼실리티-E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카타르는 국가발전 전략인 '국가비전 2030' 등을 통해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시장으로, 모기업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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