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4월 중순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66%가 '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DC는 10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알파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CDC는 지난 3월 이미 알파 변이의 미국내 유입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알파 변이 감염 사례는 지난 12월말까지만해도, 0.2%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DC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감마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지난 4월 중순 전체 감염사례 중 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말 감염 비중은 0.1%에 불과했다.
CDC는 이같은 추세를 토대로 4월 25일~5월 8일 사이의 미국에서 알파 변이와 감마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비율은 각각 72.4%와 6.2%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CDC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이 전파력이 훨씬 강력하며 백신 효과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초미세 구조 형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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