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권력과 힘은 자기 절제 있어야 한다"
김오수 "국민 중심 검찰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검찰을 잘 이끌고 구성원들과 소통도 잘해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오수 총장은 10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장에게 "국민들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고 검찰이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취임사를 참 눈여겨 봤다"며 "국민 신망을 받는 검찰총장 리더십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국민의 검찰로 새로 기록되는 역사를 남겨주셨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왼쪽)이 10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취임 인사차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1.06.10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최근에 경찰청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만나셨다. 수사기관 간에 협조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 중심에는 국민의 인권이라는 것이 공통분모"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장은 검찰권에 대한 뼈있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박 의장은 "권력과 힘은 주어진 만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절제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검찰은 주어진 권한을 적절히 행사했는가"라며 "국민의 인권이라는 점에서 볼때 조직 문화에 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그런 곳에 힘과 역량을 집중해주시면 검찰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이에 "저도 국민중심 검찰 조직이 되었으면, 국민을 중심에 놓고 업무를 수행하자는 취지다"라며 "국민 중심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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