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12)% 내린 450.7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96포인트(0.19%)상승한 1만5632.67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60포인트(0.21%) 하락한 6507.9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3.65(0.61%)빠진 7064.35에 마감했다.
시장은 역대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각국 통화 정책의 미래 경로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의 고용지표 데이터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었다.
유럽증시 가운데 영국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증시에서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와 킹 피셔(Kingfisher)등 영국 기업들이 배당금을 없애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원자재 관련주와 유틸리티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은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 지표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와 연준의 긴축 가능성 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만 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주간 이후 최저치다.
팬데믹 속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 건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9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드워드 박 브룩스 맥도날드 자산 관리자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강력한 데이터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지만 약한 숫자는 투자자의 최전선에 있었던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를 강조할 수 있다"면서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기 위해 골디락스의 미국 일자리 보고서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유로존 합성 PMI는 57.1로 집계됐으며, 예비치(56.9)도 웃돌았다. 이는 지난 4월의 53.8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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