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지수 올라 물가 상승세 반영
노동력 부족에 고용지수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미국 경제가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재화에 집중하던 소비자들이 서비스 소비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비제조업 공급관리자지수(PMI)가 64.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62.7에서 개선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5월 비제조업 PMI가 6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로써 미국의 서비스업 부문은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미용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6.03 mj72284@newspim.com |
공급자인도지수는 70.4로 4월 66.1보다 상승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제가 개선되고 고객 수요가 늘면서 출하가 지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지표에는 물가 상승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반영됐다. 가격지수는 80.6으로 4월보다 3.8포인트 상승해 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ISM은 가격지수가 마지막으로 현 수준으로 오른 것은 지난 2008년 7월이었으며 사상 최고치는 2005년 8월 83.5라고 전했다.
고용지수는 58.8에서 55.3으로 하락했다.
앤서니 니브스 ISM 회장은 "서비스 PMI에 따르면 모든 18개 서비스 산업이 성장세를 보고했다"면서 "종합 지수는 지난해 4월과 5월 두 달간 위축된 후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지수는 4월 55.7에서 5월 61.1로 상승했으며 재고지수도 49.1에서 51.5로 올랐다. 신규수주지수는 63.2에서 63.9로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