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각) 긍정적 수요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영국과 미국 금융시장이 각각 '스프링 뱅크 할리데이'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브렌트유 선물은 60센트(0.9%) 오른 배럴당 6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9% 올라 배럴당 66.91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산 원유 복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 증가세가 강력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코로나 관련) 여전한 이동 제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석유수요가 역동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1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회의를 주시하고 있는데, OPEC+는 7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을 완화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할 전망이다.
라이스태드 에너지 석유시장 애널리스트 루이스 딕슨은 "OPEC+ 회의 직전에는 활발해진 거래 분위기가 시장을 움직이곤 한다"면서 "OPEC+가 이번 회의에서도 공급 제한 의지를 드러낼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가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일일 600만배럴 정도로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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