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이란의 핵합의 복원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제기되면서 반등했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2.47달러(3.9%) 오른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17일 이후 최고치다.
북해산 7월 브렌트유는 0.04달러(0.06%) 내린 68.42달러에 집계됐다.
유가는 최근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의 진전 가능성에 하락했다. 하지만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없다고 밝힌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타일러 리치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공동 편집자는 "이란의 협력 부족과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의 이란 준수에 대한 회의적 발언은 새로운 합의에 도달 할 확률을 낮추고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제재가 해제 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란과 세계 강대국 간의 회담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진전이 보고됐으며, 유가는 새로운 거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난주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 플린 더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신속히 해제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있는 것 같다"면서 "석유에 대한 가장 큰 비중은 이란 배럴의 시장 복귀가 예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가 지연되는 것은 올해 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란이 필요할 수 있는 시장에 또 다른 낙관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은 단기적일 것이란 전망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담당 헤드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합류하게 되면 원유시장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시장은 추가 공급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유가 약세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자산이 오르고 있는 점도 다시 유가를 끌어 올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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