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6월 이달의 해양자연사 전시품으로 점박이물범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사진=NOAA Fisheries] 2021.05.30 ndh4000@newspim.com |
점박이물범은 바다표범과 중에서 가장 작은 동물로, 북태평양과 그 인근 수역에 두루 분포하는 회유성 기각류이다. 최대 몸길이는 수컷의 경우 1.7m, 암컷의 경우 1.6m이며, 암수 체중은 70~130kg에 이른다. 수명은 30년 전후이다.
우리나라의 전국 연안에 분포하는데,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는 매년 봄과 가을에 약 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아온다.
황해지역의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에만 하더라도 8,000여 마리가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유빙 감소와 불법 포획 등 남획, 각종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 1500여 마리 이하가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번식지와 서식지를 오가며 생활하는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에서는 국가중점보호동물로, 북한에서는 위기 및 희귀동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제331호(문화재청), 해양보호생물(해양수산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환경부)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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