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챔피언십
[이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2연패를 생각하기보다는 플레이를 열심히 하겠다. 그러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
서형석(25·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 7284야드)에서 열린 KPGA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 4개를 솎아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서형석. [사진= KPGA] |
단독선두로 대회를 마친 서형석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다. 플레이 하다 보니 괜찮아졌다. 2연패를 생각하기보다는 플레이를 열심히 하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서형석은 디펜딩 챔프이긴 하지만 그동안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한해 대회에선 모두 컷탈락(11차례)을 할 정도였다. KPGA 통산2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23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대해 그는 ""지난해 너무 안돼다 보니 화가 너무 났다. 안될 땐 스윙쪽으로 너무 집착했다. 드로우나 페이드 등 기술적으로 너무 치우친 것 같다. 게임에 집중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부진 탈출 효자로는 '퍼터'를 들었다.
서형석은 "지금까지 안됐던 퍼터가 잘됐다. 무언가를 고치려 하니 생각도 많아졌다. 샷과 숏게임, 퍼터 모든 게 망가졌다.퍼터가 좋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형석은 "오늘 퍼터가 잘돼 보기가 없었다.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이글을 해내 좋다. 핀까지 220미터 남았는데 하이브리드로 자신있게 친 게 이글로 연결됐다"며 웃었다.
그는 "블랙스톤은 코스가 까다롭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한다. 또 실수를 해도 그 다음 플레이로 지우려 한다.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좋은 플레이를 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이지 않을까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석은 2014년 천안고 2학년 때 KPGA 정규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진입, 역대 최연소 로 합격했다. 하지만 첫 우승(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2019년 우승자인 그는 그는 정상에 오른 2개 대회 모두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서 트로피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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