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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주요 지표 앞두고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04:53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04: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6일(현지시간)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9분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44% 오른 90.084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7일)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28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웨스턴 유니언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외환시장은 목요일과 금요일 미국의 주요 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추세를 너무 멀리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판단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로/달러 환율은 0.53% 내린 1.2187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24% 하락한 1.41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35% 오른 109.1550을 가리켰으며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32% 상승한 0.8983프랑을 나타냈다.

이날 엔화 약세에는 일본 정부가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는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약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경영 여건도 약하다고 판단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윈 틴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일본의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서 엔화가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화 대비 0.15% 하락했다.

다만 뉴질랜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이어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웨스트팩의 임레 스페이저 뉴질랜드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보다 긴축 사이클에 접근한 중앙은행 몇 곳이 있으며 시장이 그것을 눈치채고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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