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4월 한달 인천항의 컨네이너 물동량은 29만8637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7841TEU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올해 1, 2월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월은 17.5%, 2월은 36.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증가율이 7.9%로 뚝 떨어지고 4월에는 7.5% 더욱 낮아졌다.
인천 신항 전경[사진=인천항만공사] 2021.05.23 hjk01@newspim.com |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수출입 화물선 부족과 군사 쿠테타로 무역이 중단된 미얀마 사태가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인천항 물동량은 수출 13만9920TEU, 수입 15만4406TEU로 전년 동기 대비 9.4%, 7.8% 각각 증가했으나 무역 역조는 개선되지 않았다.
환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3818TEU로 무려 60.9% 감소했으며 연안 물동량도 494TEU로 35.2% 줄어들었다.
인천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 침체와 인천항의 수출입 화물선 입항 감소로 인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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