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1분기 가계동향 발표
소득 0.4% 늘었지만 지출 1.6% 증가
식료품 소비 늘고 음식·숙박은 줄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1분기 가구당 소득이 소폭 증가하고 소득분배 양극화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 증가보다 지출 증가폭이 더욱 커 팍팍한 살림살이는 여전한 상황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1.1% 늘어난 반면, 비경상소득은 2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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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1.05.20 dream@newspim.com |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7.3%), 주거·수도·광열(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등은 증가한 반면, 보건(-4.5%), 교통(-2.9%), 오락·문화(-9.4%), 음식·숙박(-2.4%) 등은 감소했다.
주요 품목 동향은 살펴보면, 식료품 비주류음료 지출은 38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육류·채소·과일 등 가격 인상으로 육류(10.1%), 과일 및 과일가공품(10.6%), 채소 및 채소가공품(12.2%) 등 지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주류·담배 지출은 3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다. 주류(17.1%) 지출은 증가한 반면, 담배(-1.3%) 지출은 감소했다. 의류·신발 지출은 10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5% 늘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도 1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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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 구성비 [자료=통계청] 2021.05.20 jsh@newspim.com |
반면 보건 지출은 21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다. 의약품(1.5%), 외래의료서비스(2.1%) 지출은 증가한 반면, 마스크 등 의료용소모품(-42.4%)과 입원서비스(-11.5%) 등 지출은 줄었다. 이외 오락 문화(13만7000원, -9.4%), 음식·숙박(29만2000원, -2.4%) 지출도 감소했다.
한편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7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1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1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971만4000원으로 2.8% 감소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12만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반면, 소득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428만2000원으로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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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5분위별 소비지출 구성비 [자료=통계청] 2021.05.20 jsh@newspim.com |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