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연이비앤티는 제출이 지연됐던 지난해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았다.
연이비앤티는 중국과 베트남에 주요 사업장을 두고 있어 코로나19에 따른 회계 감사가 지연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설물위원회로부터 사업보고서 지연제출 제재 면제가 받아들여져 이달 17일까지 제출 시한이 연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적정 감사보고서 제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일정이 지연됐던 전환사채 발행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투자 유치가 정상적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신규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이비앤티는 삼성디스플레이 및 일본 구로다 등에 납품하는 전자제품제조(EMS)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경영진이 교체되며 임시주총에서 바이오산업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해 신규사업 추진 계획을 알렸다.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신규사업 진출 및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상호를 기존 아이엠이연이에서 연이비앤티로 변경했다.
올해 1분기 연이비앤티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한 60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억 원, 69억 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앞서 연이비앤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연결 기준 2020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한 2672억 원, 영업이익은 87.3% 감소한 15억 원이다. 순손실은 92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공장 폐쇄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이후 실적이 정상궤도로 올라왔다"며 "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순손실 발생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터사업부문의 공정가치평가에 따른 회계적 결과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한 손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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