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만석 가까우나 6월 하순엔 30% 미만 예약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교민들의 귀국을 위해 특별 항공편을 이달 14편으로 확대하고 다음달에도 9편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5월 중 13편 부정기 항공편 말씀드렸는데 1편 늘어서 총 14편이 운행된다"며 "6월 계획되는 항공편은 9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남편을 화장하면서 울부짖는 인도 여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당국자는 "다음달에도 5월과 마찬가지로 교민들의 귀국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임박해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략적으로 계산해봤는데 한 비행기당 한 140명 정도, 많게는 240명 정도 탑승하게 된다"며 "5~6월 합해서 23편이기 때문에 귀국하시는 교민들이 3000명 정도는 충분히 그 이상 되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승) 현황을 봤더니 5월은 만석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6월 하순 넘어가면 30% 예약 안된 경우도 있어서 현재까지는 시기에 따라서 여유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에 체류중인 교민 수는 통상적으로 1만명 정도다. 다만 인도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함에도 일부 교민들은 현지에 생활터전이 있어 귀국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 기업인들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오히려 현 상황에서 인도에 입국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4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4205명보다는 다소 적지만 여전히 4000명을 넘는 숫자다. 일일 확진자 수는 40만명대였던 지난 주에 비해 줄어든 36만272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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